기차여행 땐 '코레일톡'부터 여세요… 숙소·차량 예약 한번에

파이낸셜뉴스       2026.02.04 18:27   수정 : 2026.02.04 20:04기사원문
코레일, 공공 MaaS 전략 본격화
철도 이동·소비·관광 하나로 묶어
렌터카·숙박·짐배송 서비스 확장
DRT 연계 교통 사각지대 해소도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



철도가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과 관광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4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코레일톡을 기반으로 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코레일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고도화하며, 열차 이용 전후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공공 MaaS 전략을 본격화했다. 열차위치 확인부터 렌터카·숙박·짐배송 연계, 수요응답형 교통(DRT)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며 철도를 중심으로 이동·소비·관광을 연결하는 공기업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

■철도 중심 '도어 투 도어' MaaS

코레일 MaaS는 단순히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철도 이용 전후의 전 과정을 하나의 여정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코레일톡에서 열차 승차권 예매와 함께 실시간 열차위치와 예상 도착 시간을 확인하고, 길안내·주차정산 등 연계교통 서비스를 이용하는 흐름이 기본 축이다. 여기에 렌터카와 카셰어링, 짐배송 등 이동 이후 필요한 생활·편의 서비스까지 결합하며 철도 이용 경험을 확장했다.

열차위치 서비스는 코레일 MaaS의 대표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철도 선로와 역 정보를 중심으로 개발한 철도 전용 지도를 기반으로, 운행 중인 열차의 위치와 도착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누적 이용 건수는 2300만건을 넘어섰고, 월평균 이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차정산과 길안내 서비스도 철도 이용자의 체감 편의를 높이는 기능으로 꼽힌다. 주차정산은 철도역 주차장의 혼잡도를 사전에 확인하고 요금을 미리 결제함으로써 열차 도착 이후 이동 시간을 단축한다. 길안내 서비스는 출발지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철도를 중심으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환승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해 철도 이용 전후의 이동 부담을 줄였다.

생활 서비스 연계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렌터카와 카셰어링, 짐배송 서비스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코레일톡에서 예약과 결제가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철도 도착 이후 차량 이동이나 짐 처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며 장거리 이동이나 관광 수요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코레일은 이러한 서비스 결합을 통해 철도 이용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일상과 여행 전반을 아우르는 경험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DRT·숙박 연계로 지역 연결

코레일 MaaS의 또 다른 축은 지역 균형 발전을 겨냥한 서비스 설계다. 코레일은 도착역을 기준으로 렌터카, 숙박, 관광 콘텐츠 등을 추천해 지역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단순 방문형 관광을 넘어 지역에 머무르는 체류형 여행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3월부터는 코레일톡에서 숙박 예약 서비스도 도입된다. 전국 주요 역 인근 숙박시설을 철도 승차권과 함께 예약할 수 있도록 구성해 이동 이후 체류까지 한 번에 계획할 수 있도록 했다. 철도 이용자가 별도의 플랫폼을 오가지 않아도 되는 점이 특징이다.

지방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철도-DRT 연계도 준비 중이다. 철도역 이후 대중교통이 단절된 구간에 수요응답형 교통을 연결해 최종 목적지까지 끊김 없는 이동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별도 앱 가입이나 설치 없이 코레일톡에서 DRT를 호출할 수 있도록 설계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코레일은 인구 감소 지역 등 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지자체와 협력해 시범사업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를 중심으로 이동과 생활, 관광 서비스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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