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출산하면 1억"...부영그룹, 어느새 격려금 134억

파이낸셜뉴스       2026.02.05 10:30   수정 : 2026.02.05 10:30기사원문
올해 출산장려금 36억원
누적 지급액은 134억원
"유엔의 날 재지정" 건의도

[파이낸셜뉴스] "저출생 위기 속에서 시작한 출산장려금 제도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이 나비효과로 확산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부영그룹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저출생은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출산장려금은 부영그룹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 내놓은 제도로 출산한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의 장려금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2024년부터 시작해 올해 3년째다.

이번에 지급한 출산장려금은 총 36억원이다. 지난해 28억원 대비 8억원 늘었다. 올해 대상자 중 다둥이 출산이나 두 자녀 이상을 출산해 총 2억원을 받은 직원도 11명 있다. 현재까지 누적 출산장려금 지급액은 134억원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이 제도는 기업의 지원이 온전히 가정에 전달될 수 있도록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라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날 출산장려금 지급 외에도 '국제연합(유엔)의 날'(10월 24일) 공휴일 재지정을 다시 한 번 제안했다. 그는 "한국은 식민지에서 군정으로, 군정에서 자주적 독립국가로 나아가는 과정마다 국제연합과 함께 했다"며 "유엔의 날 공휴일 재지정은 참전 60개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고 국격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유엔의 날은 지난 1945년 국제연합 창설을 기념하는 날로 한국에서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공휴일로 지정했지만 북한이 1975년까지 유엔 산하의 여러 기구에 공식 가입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폐지했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유엔의 날 공휴일 재지정을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 행사에서 한 차례, 그해 10월 부산 남구 재한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유엔 창설 80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에서 한 차례 등이다.

2015년에는 유엔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참전국 상징 기념물’ 건립을 지원했다.
2.7m 높이에 국가별 상징과 승리의 월계관이 새겨진 이 비석은 한국을 포함, 23개 참전국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현재 이 기념물은 부산 유엔기념공원과 함께 전 세계에 2개뿐인 유엔참전유산이다. 이 회장은 "동방예의지국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유엔군의 희생과 은혜에 보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후손들이 그 시대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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