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지방투자 늘리라고 기업에 호통 쳐"

파이낸셜뉴스       2026.02.05 10:31   수정 : 2026.02.05 10:31기사원문
李대통령 '청년 일자리와 지방 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 겨냥
"다주택자 마귀" 발언에는 "청와대·내각에도 마귀 한 둘 아냐"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10개 기업 총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대규모 청년 채용·지방 투자를 약속한 것과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기업의 손발을 묶고 지방 투자를 늘리라고 호통치는 것은 조폭이 보호세를 걷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5일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그룹 총수들을 청와대로 불러 모아 청년 채용을 늘리고 지방 투자를 확대하라고 사실상 강요했다. 사실상 지방선거용 이벤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 분야) 주52시간제 적용 예외를 하지 않고 노란봉투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더 센 상법과 같은 경제 악법들을 밀어붙여 놓고 대통령이 호통을 친다고 청년 채용이 늘어나겠다"며 "기업들은 돈이 되면 지방이아니라 우주에도 투자하는데 투자 여건을 개선하지는 않고 사사건건 규제만 늘리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바쁜 총수들을 불렀으면 기업의 애로사항이라도 들었어야 했다"며 "대통령이 진정으로지방과 청년을 생각한다면 추진 중인 경제 악법을 즉각 철회하고 야당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주택자들을 겨냥, "돈이 마귀라더니 설마 마귀에게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것은 아닌가"라고 비판한 것도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청와대와 내각에도 마귀가 한 둘이 아니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실거주하지 않은 아파트를 4년 넘게 가졌는데, 집값이 떨어진다고 믿었다면 팔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면서 국민들에겐 당장 (집을) 팔라고 겁박한다"며 "집을 가진 국민을 갈라치고 공격해 표를 얻으려고 하니 집값이 오르고 집 없는 서민들의 절망만 커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을 향한 분노도 지방선거용"이라며 "국민은 마귀가 아니다. 국민들은 진짜 마귀가 누군지 안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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