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강력한 지도자”…일본 총선에 다카이치 지지 표명

파이낸셜뉴스       2026.02.06 05:20   수정 : 2026.02.06 05: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총선을 앞두고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중남미 등 일부 국가 선거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혀온 전례는 있지만, 주요 7개국(G7) 회원국이자 동아시아 핵심 동맹국인 일본의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오는 8일 예정된 일본 중의원 총선을 언급하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 대한 전면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는 강력하고 힘이 있으며 현명한 지도자라는 점, 그리고 자신의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점을 이미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3월 19일 다카이치 총리를 백악관에서 맞이하기를 기대한다"며 "내가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나와 우리 대표단은 모두 그녀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관계와 관련해 "미국과 일본은 국가안보뿐만 아니라 양국 모두에 크게 도움이 되는 대규모 무역 합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와 그녀가 이끄는 연합(연립 여당)은 그간의 성과에 대해 충분한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녀와 그녀의 매우 존경받는 연합이 대표하는 가치에 대해 완전하고 전면적인 지지를 표명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오는 8일 중의원 총선을 앞두고 있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이 다카이치 총리가 제시한 목표를 웃도는 과반 의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내에서 '여자 아베 신조'로 불릴 만큼 보수 성향이 뚜렷한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추진해온 헌법 개정을 통한 이른바 '보통국가화', 즉 전쟁 수행이 가능한 국가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주장해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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