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에 목표가 줄하향된 파마리서치…증권가 “방향성은 그대로”
파이낸셜뉴스
2026.02.06 20:17
수정 : 2026.02.06 14:23기사원문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대신증권과 삼성증권 등 9곳이 파마리서치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54만원에서 70만원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회계 기준 변경과 의료기기 부문의 성장 둔화를 어닝쇼크의 핵심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다. 기존 판관비로 처리되던 마케팅 지원금을 순액 기준으로 매출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회계 인식이 변경되면서 4·4분기에만 약 50억원 규모의 매출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 여기에 연구개발비와 성과급 등 선제적 비용 집행이 집중되며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압박받았다는 분석이다.
의료기기 매출 역시 기대에는 못 미쳤다. 의료기기 매출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외국인 의료 관광 수요 회복을 감안할 때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에는 다소 부족했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고점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며 성장 탄력이 둔화된 모습으로 평가됐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4·4분기 리쥬란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외국인 인바운드 호조에 따른 리쥬란 내수 매출 증가라는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다만 외국인 피부과 소비금액이 전 분기 대비 28% 성장해 리쥬란의 내수 매출 성장률 10%는 시장 기대치 대비 아쉬운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급격히 조정을 받았다. 파마리서치는 4·4분기 실적이 공개된 다음 날인 5일 전 거래일 대비 23.44% 급락한 3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2일) 42만2500원이었던 주가는 6일 33만6000원으로 내려서며, 이달 들어서만 20.47%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종가 기준 최고가와 비교하면 5개월여 만에 주가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셈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실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 스토리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외국인 인바운드 소비 회복에 따른 의료기기 수요와 유럽 시장 진출을 통한 해외 매출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률 하락은 판관비가 전 분기 대비 100억원 증가한 영향으로 일본과 미국 임상 연구개발, 성과급, 화장품 수수료 등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 및 일회성 비용이 집중된 결과로 본업 훼손과는 무관하다"며 "1월 유럽 비바시사에 초도 물량 공급 개시 및 영국 시장 목표 초과 달성이 유럽시장 안착의 청신호고 올해 내수 수요 회복과 유럽 리오더 데이터가 확인되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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