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이 뭐길래, 성기 확대 주사까지 맞는다고?"..男스키점프 '발칵'
파이낸셜뉴스
2026.02.07 06:00
수정 : 2026.02.07 10: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스키점프 종목에서 일부 선수들이 더 멀리 날기 위해 성기에 약물을 주입해 크기를 키웠다는 의혹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일부 스키점프 선수들이 수트 사이즈 측정 과정에서 경기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성기에 히알루론산을 주사해 일시적으로 크기를 부풀렸다.
이에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스키점프에서는 선수의 신체 치수를 바탕으로 수트 크기가 결정되는데, 수트의 표면적이 조금만 커져도 공기역학적으로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 헐렁한 경기복은 공기 저항을 활용해 마치 배의 돛과 같은 효과를 내며 체공 시간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학 저널 '프론티어스'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경기복의 크기가 2㎝ 늘어날 경우 항력은 4% 감소하고 양력은 5% 증가해 점프 거리가 최대 5.8m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제스키연맹(FIS)은 스키점프 경기복이 기본적으로 피부에 밀착되도록 규정하고 있고, 특히 가랑이 부위는 여분 원단이 과하게 남지 않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작은 치수 차이가 경기력과 순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회 전 선수들은 신체 치수를 3D 스캐너로 정밀 측정해 경기복 사이즈를 결정한다.
한편, 이 같은 수트 조작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025년 세계 스키선수권대회에서 노르웨이 대표팀 선수가 사타구니 부위 솔기를 조정해 수트를 크게 만든 사실이 적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사건으로 관련 선수 2명은 3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코치진 3명도 18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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