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이주비 진통' 한남2구역, 대주단 주간사 결국 KB증권으로 교체
파이낸셜뉴스
2026.02.08 13:23
수정 : 2026.02.09 11:18기사원문
최근 긴급 이사회서 주간사 교체
10일 이주비 지급에 차질 불가피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은 최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추가 이주비 대주단 주간사를 기존 아이엠증권에서 KB증권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아이엠증권이 10일로 예정된 이주비 800억여원을 사실상 "지급할 수 없다"고 한 데 따른 결정이다.
앞서 아이엠증권은 대주단 확정 기간을 몇 차례 미루면서 조합과 부딪혔고, 1월 중순에는 '사업 수수료 인상'이라는 돌파구를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 전체 사업비를 확보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주간사 교체로 사업 일정에 어느 정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업계는 주간사 변경 시 이주 일정이 약 1~2개월가량 밀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나마 빠른 시간 안에 주간사가 확정된 것은 위안거리다.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3월 10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이주비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남은 이주비는 약 3100억여원이다.
한남2구역 자진 이주기간은 4월 22일까지로 3월 10일까지 자금 확보가 된다면 이론적으로 기간 내 이주가 가능하다. 다만 수수료 상승분에 따른 부담은 조합원들이 떠안게 될 전망이다.
한편 한남2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총 31개 동, 153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추산 사업비만 1조8000억원 전후의 대형 프로젝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주단 주간사 변경에 따른 이주 일정의 큰 변화는 없다며, 이주,철거 작업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엠증권 관계자는 "주간사는 조합과 협의 중에 변경됐지만, 변경된 주간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이 예정대로 이상 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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