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대 정치행사 '9차노동당 대회' 2월말 개최..예상밖 늦어져

파이낸셜뉴스       2026.02.08 10:16   수정 : 2026.02.08 10: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북한의 최대 정치행사인 9차 노동당 대회가 2월 하순 개최된다. 그동안 국내 대북 소식통들이 이르면 2월 초 개최를 예상했던 것보다는 다소 늦어진 것이다. 북한은 5년만에 개최하는 노동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후계 구도와 함께 향후 북한의 중요 정책들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핵보유국 지위를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도 9차 당대회에서 함께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9차 당대회에서는 지난 5년 간의 성과를 결산하고 향후 5년 간의 대내·대외 정책의 방향이 발표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김 위원장의 주도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7차 정치국 회의를 열고 당대회 일정을 2월 하순으로 결정했다고 8일 보도했다. 통신은 "정치국은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를 2026년 2월 하순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 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정치국 회의에서는 노동당 9차 대회 대표자 자격 및 집행부·주석단·서기부 구성안, 당대회에 제출할 문건 등의 안건도 가결됐다. 노동당 내 핵심 권력기구인 정치국 회의를 통해 당대회 일정을 확정하면서 북한은 당대회 개최를 위한 실무적 절차를 사실상 완료했다.

이날 회의는 김정은 위원장 위임에 따라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집행했으며 박태성, 최룡해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리일환, 박정천, 김덕훈, 최선희 등 정치국 위원들이 참석했다. 고령(78세) 등을 이유로 제2선으로 물러났을 것으로 추정됐던 리병철 당 군수정책담당 총고문도 포착됐다.

북한은 당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를 뽑는 절차도 마무리했다.
중앙통신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각 도(직할시)당과 내각, 인민군, 사회안전성, 철도성 당위원회를 비롯한 당조직 대표회를 열고 당대회에 보낼 대표자를 선출하고 방청자를 추천했다. 지난 2021년 열린 직전 8차 당대회에는 대표자 4750명과 250명의 당 중앙 지도기관 관계자, 방청자 2천명 등 총 7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당대회에서 나올 북한의 대외 노선은 이후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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