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김 위원장의 주도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7차 정치국 회의를 열고 당대회 일정을 2월 하순으로 결정했다고 8일 보도했다. 통신은 "정치국은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를 2026년 2월 하순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 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정치국 회의에서는 노동당 9차 대회 대표자 자격 및 집행부·주석단·서기부 구성안, 당대회에 제출할 문건 등의 안건도 가결됐다. 노동당 내 핵심 권력기구인 정치국 회의를 통해 당대회 일정을 확정하면서 북한은 당대회 개최를 위한 실무적 절차를 사실상 완료했다.
이날 회의는 김정은 위원장 위임에 따라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집행했으며 박태성, 최룡해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리일환, 박정천, 김덕훈, 최선희 등 정치국 위원들이 참석했다. 고령(78세) 등을 이유로 제2선으로 물러났을 것으로 추정됐던 리병철 당 군수정책담당 총고문도 포착됐다.
북한은 당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를 뽑는 절차도 마무리했다. 중앙통신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각 도(직할시)당과 내각, 인민군, 사회안전성, 철도성 당위원회를 비롯한 당조직 대표회를 열고 당대회에 보낼 대표자를 선출하고 방청자를 추천했다. 지난 2021년 열린 직전 8차 당대회에는 대표자 4750명과 250명의 당 중앙 지도기관 관계자, 방청자 2천명 등 총 7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당대회에서 나올 북한의 대외 노선은 이후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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