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13일까지 공식 입장 안 주면 합당 없다"...정청래에 회동 제안

파이낸셜뉴스       2026.02.08 12:30   수정 : 2026.02.08 11: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3일 전까지 (합당 관련) 공식 입장을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 실망이 크고 양당 당원들의 상처가 깊다. 현 상황이 계속돼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13일까지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답변이 없다면 조국혁신당은 합당이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야 할 길을 명확히 선택해 달라"며 "합당하지 않고 별도 정당으로 선거 연대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선거 연대도 하지 않을 것인지, 또는 하나의 정당 안에서 가치와 비전 경쟁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선택해 달라"고 했다.

조 대표는 "혁신당의 비전과 가치에 대한 태도도 밝혀 달라"며 "사회권 선진국 비전을 수용할지 거부할지 밝혀 달라"고 요구를 이어갔다. 특히 "총선 시기 한동훈 씨 등 국민의힘 인사들은 '빨갱이 비전'이라고 비방했는데 이와 유사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지 밝혀 달라"고도 했다.

이어 이들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 대표와의 회동을 전격 제안했다.
그는 "제가 요구한 상황에 대해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결정하면 대표 간의 만남이 있어야 한다"며 "그 만남에서 다음 단계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양당 당원, 그리고 국민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본다"며 "이런 상태로 설 명절 연휴를 맞이하면 양당 모두에 당원과 국민의 실망감이 누적되고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내부에서 합당을 두고 친명(親 이재명)과 친청(親 정청래) 간 갈등 양상에 대해 "저와 혁신당을 내부 권력 투쟁에 이용하지 말라"며 "우당(友黨)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 달라"고 촉구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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