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유료 구독 고객 2년 새 413% 급증

파이낸셜뉴스       2026.02.08 13:10   수정 : 2026.02.08 13: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2년간 생성형 인공지능(AI) 유료 구독 고객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며 주요 구독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2년간 KB국민 신용·체크카드로 생성형 AI 관련 가맹점에서 결제한 고객 34만8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은 텍스트, 이미지, 영상, 정보 검색, 업무 어시스턴트, 음악, 코드 생성 등 총 14종의 생성형 AI 구독 서비스다.

분석 결과 생성형 AI 유료 구독 이용 고객 수는 2024년 1분기 대비 2025년 4분기 기준 4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 금액은 5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5년 2분기 들어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지며 생성형 AI 구독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성장은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가 주도했다.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고객 수는 2년 새 491%, 이용 금액은 609% 급증했다. 이미지·영상 등 비(非)텍스트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역시 이용 고객 수가 93%, 이용 금액은 178% 증가하며 유료 구독 확산 흐름에 동참했다.

여러 개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동시에 구독하는 고객도 늘었다. 최근 1년간 2개 이상 생성형 AI 상품을 구독한 경험이 있는 고객 비중은 2024년 4.9%에서 2025년 6.5%로 1.6%포인트(p) 상승했다. 생성형 AI를 단일 서비스가 아닌 복수의 구독 상품으로 활용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 구독을 주도했다. 2025년 기준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 구독 고객 비중은 20대가 37%로 가장 높았으며, 30대(32%), 40대(18%), 50대(10%), 60대 이상(3%) 순으로 나타났다.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는 일회성 체험을 넘어 장기 구독 서비스로 자리 잡는 모습도 뚜렷했다. 2025년 기준 유료 결제 고객 중 60%는 4개월 이상 정기 결제를 유지했다.

7개월 이상 장기 구독 고객 비중은 39%, 10개월 이상 구독 고객은 21%로 집계됐다.
특히 5명 중 1명은 10개월 이상 장기 구독을 유지하며 생성형 AI를 일상적인 생산성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생성형 AI 서비스가 고객의 일상과 업무 전반에 깊숙이 활용되며 핵심 구독 서비스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변화하는 디지털 소비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 AI데이터사업그룹 AI센터는 ‘중장기 AI 에이전트 로드맵’을 기반으로 상담, 업무 매뉴얼, 마케팅 등 성과 창출 효과가 높은 영역부터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며 전사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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