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문무대왕면 산불...국가소방동원령 발령

파이낸셜뉴스       2026.02.08 13:42   수정 : 2026.02.08 13:42기사원문
건조주의보 내려진 경주, 강풍에 진화율 떨어져



[파이낸셜뉴스]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소방청은 8일 오전 11시 33분을 기해 5개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해 산불 진화와 현장 대응에 나섰다.



산불은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일대에서 발생했으며,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5개 시도의 소방 인력이 긴급 투입됐다.

동원 전력은 119특수대응단 차량 5대와 인원 25명으로, 대구·대전·울산·강원·충남 소방력이 현장 지원에 나섰다. 정오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42ha, 진화율은 23%다. 불의 길이는 3.54km로, 이 가운데 0.8km가 진화됐다.

앞서 진화율이 60%까지 올라갔으나, 강한 바람이 불면서 20~30%대로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주 지역에는 강풍주의보와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 여건도 악화됐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 기준 경주 탑동관측소에서 관측된 풍속은 초속 7.1m였으며, 실효습도는 26%로 매우 건조한 수준을 보였다.

현재 불길은 입천리 인근 야산에 머무르고 있지만, 바람 방향에 따라 북쪽이나 남쪽으로 확산할 경우 문화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북쪽에는 보물 제581호인 경주 골굴암 마애여래좌상이 화재 지점에서 2km 떨어져 있으며, 사찰인 기림사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남쪽에는 경북도 지정 국가유산인 두산서당이 있으며, 화재 지점과의 거리는 3.2km다.

소방청은 중앙 차원의 대응 강화를 위해 상황대책반을 가동하고, 현장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진화와 안전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난회복차량도 울산·대구·부산에서 출동해 산불 현장 지원에 투입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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