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국장탈출 지능순' 유행어 치부 어려워…청년세대 분노 응축"
파이낸셜뉴스
2026.02.08 16:13
수정 : 2026.02.08 16:14기사원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SNS
"청년 투자자, 한국 시장 공정하지 않은 운동장 인식"
[파이낸셜뉴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8일 "상당수 청년 투자자에게 한국 시장은 '공정하지 않은 운동장', '신뢰하기 어려운 구조'로 인식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실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청년 세대에 큰 영향력을 가진 유튜버 한 분을 만나 자본시장을 바라보는 청년들의 진짜 속마음을 밀도 있게 들었다"면서 이같이 썼다.
특히 김 실장은 이들이 미국 주식 시장으로 이동하는 이유로 단순히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해를 보더라도 공정한 룰이 작동하는 시장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인식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본의 이동은 수익률 자체보다도 제도와 규칙에 대한 신뢰 여부에 더 크게 좌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최근 우리 시장 지수가 반등하고 있음에도 '서학개미' 현상이 지속되는 배경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적었다.
또 "숫자가 일부 개선됐다고 해서 한 번 훼손된 신뢰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렵다"며 "청년 투자자들이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단기 성과가 아니라 시장의 기본 질서와 상식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최근 병사 월급이 인상된 후 군 장병 사이에서 주식·금융 교육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와 관련해서도 "단기적 수익 추구가 늘어난다기 보다는 금융 제도에 대한 이해와 기본적인 투자 원칙을 갖추려는 장병들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봤다.
김 실장은 "현재 청년층은 시장 구조와 제도를 관찰하는 입장에 가깝다"며 공정성과 일관성에 대한 신뢰가 쌓일 경우 외국 시장으로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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