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정조준… 홍보대사에 '기부런' 션
파이낸셜뉴스
2026.02.08 18:34
수정 : 2026.02.08 18:36기사원문
워치·링 등 연동되는 헬스케어 앱
식약처 건강지원기기 1호로 등록
美 기업 '젤스' 사들여 사업 확장
국내·외 대규모 M&A 추진 박차
'선한 영향력' 앰버서더 낙점 주목
8일 업계에 따르면 션은 올해부터 삼성전자의 종합 건강 관리 서비스인 삼성 헬스 앰버서더로 활동한다.
션은 지난해 스포츠·피트니스 전문 스마트워치 브랜드인 '가민' 앰버서더를 지내다 최근 계약이 종료됐다.
가수이자 마라톤 매니아로 잘 알려진 션은 건강한 러닝 문화 전파에 앞장선 인사다. 3.1절 맞이 31명이 31㎞를 이어 뛰는 '3.1런', 광복절 기념 '81.5㎞ 마라톤' 등 달리면서 기부도 하는 '기부런'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정보기술(IT) 업계의 브랜드 앰버서더의 통상적 처우를 뛰어넘는 조건을 제시할 만큼 션 영입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삼성 헬스는 '갤럭시워치', '갤럭시링', '갤럭시핏' 등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과 연동되는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한 개인별 맞춤형 정보를 활용해 심박수 측정, 수면 코칭, 스트레스 및 식습관, 혈관 건강 상태 확인 등 각종 피트니스·건강 지표를 관리한다. 삼성 헬스에서 제공하는 주요 기능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 1호로 등록됐다.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를 인수하며 기존 건강 관리 뿐 아니라 질병 예방까지 지원하는 '커텍티드 케어' 서비스까지 생태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 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미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에 1억 1000만달러(약 1610억원)를 투자했다. 새로 수집된 데이터와 기능은 향후 삼성 헬스에서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 헬스 앱을 통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 헬스코치'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AI가 삼성 헬스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측정·분석해 의사에게 받은 처방을 일상에서 잘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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