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지난주 금값 변동 중국 투자자들 투기 과열 탓

파이낸셜뉴스       2026.02.09 08:24   수정 : 2026.02.09 08: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주 금 시장에서 발생한 급격한 가격 변동의 주요 원인으로 중국 투자자들의 투기적 움직임을 지목했다.

베선트 장관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채널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금값의 움직임은 중국 내 상황이 다소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라며 "중국 당국이 증거금 요건을 강화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변했으며, 현재의 금값 추이는 전형적인 '투기적 과열'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금값은 지정학적 불안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오다가 지난주 갑작스럽게 하락 반전하며 시장에 혼란을 주었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투자자들이 세계 전체 금 매입량의 약 3분의 1인 432t을 사들였으며 이는 전년 보다 28% 증가한 규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부진과 변동성이 높은 증시, 낮은 금리에 중국 가계들은 안전자산으로 금을 갈수록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 시장의 혼란과는 대조적으로 미국 금융시장은 낙관적인 지표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만선을 넘어서며 미국 경제와 기업 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증명했다.

달러 가치는 1월 초 이후 첫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베선트 장관은 "다우지수의 기록적인 수치는 미국 경제가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경제 성장이 일반 국민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베선트 장관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에 대해 "연준이 매우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정책 결정에 최소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에 대해서는 "매우 독립적이면서도 연준이 미국 국민에게 책임이 있다는 점을 잘 인지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주 열린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거부하는 연준 의장을 고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 결정은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다가 이후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농담에서 비롯된 발언이었다고 해명하며 워시 후보자의 자질을 옹호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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