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300억 조기지급..."중소기업과 따뜻한 설 맞는다"
파이낸셜뉴스
2026.02.09 14:00
수정 : 2026.02.09 14:00기사원문
협력사 물품대금 최대 18일 앞당겨 임직원 장터도 내수 활력 기대
[파이낸셜뉴스] 삼성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고 내수 진작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규모 상생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물품 대금 7300억원을 조기 지급하는 한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맞이 온라인 장터'를 통해 중소기업 제품 소비 촉진에 나섰다.
삼성은 협력회사에 대한 물품 대금을 최대 18일 앞당겨 총 7300억원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2개 주요 관계사가 참여했다. 설 연휴 전까지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8일 앞당겨 협력사에 대금을 지급해 원자재 구매와 임금 지급 등 자금 흐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대금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3~4회로 확대해 왔으며 명절마다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등 상생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내수 진작을 위한 '설맞이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호텔신라 등 17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전국 농가의 농축수산물과 삼성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며 일부 사업장에는 오프라인 장터도 병행 운영 중이다.
삼성에 따르면 지난해 설과 추석 온라인 장터에서는 임직원들이 35억원 이상을 소비해 중소기업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올해 장터에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기업 53곳이 참여해 한우·굴비·가공식품 등 67종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생산성·품질·위생 수준 등을 높이며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삼성은 임직원 소비를 통해 이들 기업에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삼성 임직원들에게도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안정적 수익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3624건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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