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회복? 기저효과? 1월 신규구인 17만명…전년 대비 25%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6.02.09 14:56   수정 : 2026.02.09 14:53기사원문
고용노동부, 고용행정통계 동향
신규구인 3.4만명 증가
부진한 작년 1월 기저효과 가능성
신규구직 55만명 넘기면서
구직자 1인당 일자리 0.30
고용보험 가입 증가 15개월만에 20만명대
서비스업·고령 증가, 제조건설·청년 감소 지속

[파이낸셜뉴스] 올 1월 정부의 구인·구직 플랫폼 고용24에서 신규구인이 전년 동월 대비 25%가량(약 3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회복세다. 다만 신규구직 수요도 7만8000명(전년 동월 대비 16.2%) 증가하면서 구인배수는 소폭 개선되는 데 그쳤다.

신규구인이 큰 폭으로 감소한 지난해 기저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1월 고용24상 신규구인은 17만명이다. 전년 동월 대비 3만4000명(25.4%) 증가한 규모다.

업종별로 봤을 때도, 올해 1월 신규구인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제조업은 지난해 1월보다 1만3000명 증가한 5만3000명을 구인했고, 고용한파를 겪고 있는 건설업도 전년보다 1000명 증가한 7000명을 구인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보건복지서비스업 구인은 4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 증가했다.

이번 신규구인 수요 증가 자체는 긍정적인 지표로 해석되지만, '평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2023년 1월 대비 10만명 이상의 감소폭을 기록한 작년 1월 대비 기저효과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월 신규구인은 13만5000명으로, 23만6000명을 기록한 2023년 1월 대비 10만1000명 감소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반도체, 자동차 제조 등의 분야에선 일자리 상황들이 조금씩 나아진 측면도 보이고 있다"며 "구인이 선행지표로서 제조업 일자리 상황들이 지금 어렵지만 어려운 부분들이 조금씩 개선돼 나가는 정도"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직 이 숫자가 '제조업 일자리가 좋아졌다'고 평가하기까지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규구인이 증가했지만, 신규구직도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구인·구직 불일치(미스매치)는 지속 중이다. 이에 따라 구인배수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1월 신규구직은 55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8000명(16.2%) 증가했다. 이에 따른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는 0.30이다.


한편, 올해 1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54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3000명 늘었다. 15개월 만에 20만명대 증가다. 지난해와 비슷하게, 보건복지서비스업과 고령층이 증가세를 주도하고, 제조업·건설업·청년층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추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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