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보더 유승은,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 대한민국 새역사 썼다
파이낸셜뉴스
2026.02.10 04:44
수정 : 2026.02.10 09:20기사원문
예선 4위로 결선 진출한 유승은, 대한민국 새 역사 1~2차에서 압도적인 1위... 3차에서 넘어지며 아쉬운 3위 합계 점수 171점... 세계최정상급 기량 선보여
[파이낸셜뉴스] 고등학생 신세대 보더 유승은(성복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 빅에어는 3번의 점프를 뛰어서 2번의 점프를 합산해서 승부를 가린다.
그 중에 합산되는 2번의 점프는 무조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뛰어야 한다.
유승은은 1차와 2차에서 서로 다른 방향의 고난도 '트리플콕 1440' 기술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위 무라세 코코모(일본)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1차 시기에서 유승은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던 무라세 코코모는 2차 시기에서 핸드 터치로 인한 감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오히려 다른 선수가 치고 나왔다. 뉴질랜드의 조이가 2차, 3차 시기에서 엄청난 비거리를 바탕으로 한 높은 점수를 받아내며 유승은의 점수를 1.25점 뒤집어놓은 것. 포듐은 유력한 상황에서 조이와 코코모, 그리고 유승은의 3파전으로 금메달 판도는 흘러갔다.
하지만 코코모가 마지막 4차 시기에서 89.25점으로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갔다.
따라서 유승은은 최종 3차 점프에서 무조건 89점 이상을 받아야했다.
메달은 확정된 상황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모험을 걸 수밖에 없었다. 1차 이상의 완벽한 연기를 해야 금메달이 가능한 상황이 된 것. 하지만 유승은은 3차 시기에서 넘어지며 171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발목과 손목 부상 등 잇단 악재를 딛고 일어선 유승은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포듐에 우뚝 섰다.
참고로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에서 결선에 오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유승은이 결선 진출 자체도 역대 최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스노보드에서 역대 최초로 멀티 메달을 따내게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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