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30년까지 철강생산 내수 85%까지 자급 실현… 2050년엔 완전 자립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6.02.10 12:02   수정 : 2026.02.10 12:02기사원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정부가 2030년까지 현지 철강 수요의 85%를 자체 생산하고, 2050년까지 철강 산업의 완전한 자급자족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이 타인 썬 부총리는 전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30년 철강산업 발전 전략 및 2050년 비전’을 공식 승인했다.

이를위해 베트남 철강산업은 점진적으로 고부가가치·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고, 연료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발전 방향을 잡았다.

철강 기업들은 내수 수요 충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수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가치사슬에 더욱 깊이 참여할 방침이다. 특히 합금강, 공구강, 특수강 등 현지 제조업에 필요한 제품을 중심으로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제품 구조를 전환할 계획이다.

구체적 목표로는 2030년까지 베트남 철강산업이 현지 수요의 약 80~85%를 충족하도록 생산량을 늘리고, 1인당 연간 철강 소비량을 270~280kg 수준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2035년까지는 베트남 내 생산 철강 제품이 기본적으로 현지 수요의 약 85~90%를 충족하도록 하고, 수출 비중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때 1인당 연간 철강 소비량은 340~360kg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50년에는 베트남 철강산업이 현지 수요를 전량 충족하고, 수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공급망에 더욱 깊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점의 1인당 연간 철강 소비량은 570~650kg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베트남은 △고강도 강판 △프리스트레스 강재 △내식성 스테인리스강 △초경량 특수강 등 고기능성 제품의 생산 역량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첨단 기술과 설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인프라 △고속철도 △LNG 운송 △조선 △국방·안보 산업에 필요한 철강 제품 개발·생산을 추진한다.

중점 품목으로는 철도 레일, 무계목 강관, 해상풍력 타워용 강재, 특수 제조용 강재 등이 포함된다. 대규모 철강산업 프로젝트는 심해항을 보유하고 재생에너지·산업 인프라 여건이 우수한 지역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한편, 베트남철강협회(VSA)에 따르면 2025년 베트남의 철강 수입량은 1610만 t(약 111억 달러)에 달했다. 이 중 중국산 수입 비중은 약 57~58%(920만 t)로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현지 철강 생산은 개선세를 보였다. 조강 생산은 2466만 t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고, 철강 완제품은 3226만 t으로 9.6% 늘었다. 다만 철강 완제품 수출은 약 500만 t으로 37.9% 감소했으며, 특히 열연강판(HRC) 수출은 60% 이상 급감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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