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행약자 사망사고 '제로화'...보호구역 36곳 신규 지정

파이낸셜뉴스       2026.02.10 13:11   수정 : 2026.02.10 13: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도로 위 보행약자의 사망사고 '0건'을 목표로 제도·관리 강화에 나선다. 보호구역 36개소를 새롭게 지정하고, 보행자 안전·운전자 인지 등 시설을 1000개소 확충한다.

서울시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보호구역 종합관리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보호구역 관리의 기초를 강화하기 위한 보호구역 실태조사를 실시해 시설 현황을 파악한다. 개선이 필요한 구간은 체계적으로 정비에 착수한다. 보행약자 인구 변화와 교통사고 특성을 반영한 보호구역 교통안전 확보 기본계획도 수립해 중장기적인 정책 방향을 마련한다.

중점적으로 개선할 대상으로는 '보행환경'을 꼽았다. 기존 보호구역 내 보도 확충, 보행로 조성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공간 확보가 어려운 곳은 보행친화 포장 및 제한속도를 하향한다.

보호구역 36개소는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용시설 주변을 중심으로 신규·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방호울타리', '노란 횡단보도' 등 보행자용 안전시설을 비롯해 '속도제한 표지판', '기·종점 노면표시' 등 운전자 인지시설을 설치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기 등도 개선해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인다.

보행자 횡단안전시설 설치 107개소, 운전자 인지시설 설치 770개소, 신호기 신설 및 교체 130개소, 횡단보도 주변 안전시설 정비 172개소 등 1000여곳에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한다.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한다.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추가 설치해 사고 가능성을 줄인다. 초등학교 저학년 등하굣길을 동행하는 교통안전지도사도 운영한다.

어린이 보행량이 많아지는 개학 시기에 맞춰 연 2회(3월, 9월) 어린이보호구역에 등하교 시간대 특별단속을 시행하고, 보호구역 주변 연중 내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무인교통단속장비 80대를 설치해 보호구역 내 주행 속도를 낮춰 보행자의 사망·중상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


어린이 교통안전지도사 동행 665명은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도로를 중심으로 우선 배치해 초등학교 저학년과 등하굣길을 동행한다.

시는 단순 시설 확충을 넘어 사고 발생 특성과 보행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개선 대책으로, 보호구역을 단순한 규제 공간이 아닌 보행약자가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생활 안전 공간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여장권 교통실장은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은 보행약자의 안전 최우선 공간으로, 시는 지속적으로 보행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줄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