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 산업 특화 '피지컬 AI 데이터 솔루션' 별도 공급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6.02.11 11:01
수정 : 2026.02.11 11: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이엘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산업 현장 도입 속도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산업 특화 피지컬 AI 학습데이터 솔루션'을 출시를 예고, 고부가가치 데이터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 매출 구조를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확장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이엘이 선보일 예정인 피지컬 AI 학습데이터 솔루션은 아이엘의 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에 최적화된 사전 학습 패키지다.
해당 솔루션은 '실전 데이터' 기반으로 제한된 테스트 환경에 의존하는 경쟁사와 달리, 아이엘은 자체 보유한 자동차 부품 제조 자회사 '아이엘모빌리티' 실제 가동 공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
아이엘은 외국인 근로자가 투입되던 아이엘모빌리티 사출 라인에 이달 내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직접 투입해 실전 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는 작업의 반복 정밀도와 동선 효율화, 돌발 상황 대응 능력 면에서 시뮬레이션 데이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정합성을 가질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사출 공정 특화 패키지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조 및 물류 공정으로 데이터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공정별 학습 데이터당 300만~500만원 가격 정책을 검토 중이다. 이는 초기 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로봇 판매 이후에도 유지보수 및 데이터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락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단순 제조업을 넘어 고마진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이엘은 국내 대표 AI 기업 솔트룩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피지컬 AI 플랫폼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아이엘이 확보한 양질의 현장 데이터를 솔트룩스의 초거대 AI 모델링 기술과 결합, 데이터 생성부터 운용, 확장에 이르는 피지컬 AI 전 주기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있다.
아이엘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핵심 승부처는 하드웨어 스펙이 아닌,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지능'에 있다"며 "자체 밸류체인에서 검증된 실전 데이터를 무기로 로봇 시장의 표준을 제시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매출이 선순환하는 고수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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