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교통사고 682건 급증...산불 위험 고조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6.02.11 12:01   수정 : 2026.02.11 12:01기사원문
설 연휴 교통사고 하루 평균 340건 발생 위험 높아
산불 발생 2월에 집중 건조한 날씨로 위험 커져



[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와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설 명절을 맞아 교통사고 위험과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안전운전과 산불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5년(2020~2024년)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34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가 평소 일평균 550건보다 약 1.2배 높은 682건으로 집계됐다.

사고는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 사이에 전체의 43.5%가 집중됐다. 가족 단위 차량 이동이 많아지면서 교통사고 건수는 평소보다 줄었으나, 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는 172명으로 평소 145명보다 증가했다.

자가 차량 이용 증가로 승용차 사고 비율도 평소 65.9%에서 75.7%로 9.8%p 상승했다. 승합차와 화물차 사고 비율은 각각 4.4%, 7.4%로 평소보다 소폭 감소했다.

행안부는 설 연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출발 전 엔진, 제동장치, 타이어 등 상태 점검을 권고했다. 차량 탑승 시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어린이 안전의자 사용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운전 중에는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익숙하지 않은 도로에서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휴대전화 사용과 영상 시청은 위험하므로 삼가야 하며, 동승자도 운전 방해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하거나 졸음이 올 경우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해야 한다. 특히 음주 후 운전은 절대 금지된다. 도로 살얼음이 발생하기 쉬운 다리 위, 고가도로, 터널, 지하차도, 급커브, 그늘진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통과해야 한다.

한편,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 발생 위험도 커졌다. 최근 10년(2015~2024년) 2월에 발생한 산불은 총 741건이며, 2662ha의 산림이 소실됐다.

2월 산불 원인 중 입산자 실화가 25%(187건)로 가장 많고, 쓰레기 소각 14%(102건), 논밭두렁 소각 13%(96건) 순이다. 성묘객 실화로 인한 산불도 41건(6%) 발생했다. 2022년 2월에는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기간에 143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2월 8일까지 총 85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51건보다 1.7배 증가했다. 설 연휴 기간에도 건조한 날씨가 예보돼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에 갈 때는 성냥과 라이터를 가져가지 말아야 하며, 묘지 주변과 산 인접 지역에서 흡연을 금지해야 한다. 마른 풀이나 쓰레기는 절대 태우지 말고, 성묘 중 발생한 쓰레기는 되가져와야 한다. 산불 발견 시 즉시 산림청, 소방서, 경찰서, 관할 산림관서에 신고해야 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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