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北 참가할까..통일부·국회 적극 지원 나서

파이낸셜뉴스       2026.02.11 13:12   수정 : 2026.02.11 13: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 8월초 서울에서 개막하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에 북한의 참가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최대 100만명의 국내외 청년들이 참가하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에는 레오 14세 교황이 직접 참석한다. 하지만 그동안 북한 청년 신자들이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한 사례가 없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의 극적 참가가 성사된 만큼 정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11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내년 8월 서울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가 이재명 정부 기간에 열리는 최대 국제 행사(참석인원 기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주교계에선 파견 미사 기준으로 40만~80만명의 참가를 보수적으로 예측중이다. 최소 40만명만 모여도 지난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인원 4만명의 10배가 넘는다. 일각에선 K-문화 인기 등을 고려해 100만명 참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재명 정부 기간에 열리는 최대 규모 국제 평화행사라는 점에서 종교계뿐만 아니라 국내 정치권까지 남북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전날 오후 명동성당에서 열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에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는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에 북한 청년들이 함께할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남북 간 상호 인정과 평화공존을 추구할 것이라고 정 장관은 밝혔다.

정 장관은 아울러 "북한이 필요로 하고 국제사회가 공감하는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의 폐막 미사를 파주에서 여는 방안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여야 국회의원 107명이 연명 지지하며 초당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파주 임진각은 DMZ·분단·평화 상징성 때문에 유력한 폐막미사 후보지로 떠올랐다. 지난 9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정 장관을 향해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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