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민심은 징계할 수 없다"…윤리위 출석, 1시간 소명

파이낸셜뉴스       2026.02.11 14:52   수정 : 2026.02.11 14:52기사원문
"12·3 비상계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입장 밝혀"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이 11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면서 "국민의힘 서울시당 수장으로서 해야 할 말씀을 드렸다. 윤리위가 합리적으로 판단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하는 성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리위에 출석해 1시간가량 소명 절차를 밟았다.

이후 배 의원은 언론에 "제소하신 이상규 당협위원장께서 그동안 제가 쓴 페이스북을 다 캡처해서 문제제기를 하셨다"면서 "'계파 정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이나 김건희 여사에 대한 입장에 대해 변함없는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 이 징계 건이 비단 1인 징계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서울시 선거를 준비하는 모든 위원들이 멈춤이 된다고 전달드렸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또 "(윤리위에서) 서울시당 위원장들의 성명과 시·구의원들의 성명이 배포되는 과정에서 제가 주도하거나 강압한 적이 있는지 확인했다"면서 "충분히 소명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강압한 사실이 전혀 없다. 서울시당을 6개월 정도 운영하면서 민주적 과정을 통해 당협위원장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라면서 "(윤리위원들이) 잘 이해하실 거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리위 회의 출석 전에도 배 의원은 "많은 분이 저의 탈당과 제명을 걱정하고 있다. 공천권은 중앙당 지도부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정치적으로 단두대에 세워서 마음에 맞지 않거나 껄끄러운 시당위원장을 징계할 수는 있으나 민심을 징계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 밤 서울시당 윤리위가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을 당사에 게시하자고 주장한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중앙당이 처리하기 힘든 숙제를 용기 있게 해낸 것"이라며 "(고씨가) 이의 신청을 했다면 공은 중앙윤리위로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앞서 당권파인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친한(친한동훈)계 배 의원을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배 의원이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한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하는 21명 당협위원장의 성명서를 서울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외부에 알렸다는 게 제소 이유였다. 당 윤리위는 지난 6일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심의에 착수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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