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기업 동유럽 진출 도울 ‘폴란드 물류거점’ 확보

파이낸셜뉴스       2026.02.11 14:34   수정 : 2026.02.11 14:33기사원문
해수부·해진공 등 ‘K-협의체’ 합작으로 구축

[파이낸셜뉴스] 국내 물류기업들의 원활한 동유럽 진출을 돕기 위한 동유럽권 물류거점이 새롭게 문을 열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물류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폴란드 카토비체 물류센터’ 투자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동유럽 내 국내 최초로 확보된 공공지원 물류시설인 카토비체 물류센터는 10만 8951㎡(3만 3000여평) 규모의 총 5개동으로 구성된 대형 물류시설이다.

투자는 해진공의 금융 지원과 함께 LX판토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이 포함된 K-협의체 컨소시엄이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성사됐다.

폴란드 카토비체는 그단스크항으로부터 500여㎞ 떨어진 폴란드 최대 산업지대인 실레시아주의 중심지다. 이곳은 독일, 체코 등 인접 국가와 연결성이 뛰어나 이번 물류 거점이 동유럽 내 한국의 수출입 물류를 더 안정적으로 뒷받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러-우 전쟁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추진 시에도 한국 기업의 물류 공급망 전초기지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와 해진공은 현재 물류센터 2개동을 매입한 상태로 오는 2분기에 나머지 3개동을 매입,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 따라 우리나라의 해외 공공지원 물류시설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국 애틀란타 등을 비롯해 총 10개소로 늘어났다.
해수부와 해진공은 앞으로도 물류 거점 다변화를 위해 동유럽과 동남아 등의 핵심 국가에 물류시설을 적극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 김혜정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동유럽 물류거점 확보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동유럽에 더 원활히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지난해 수립한 대책의 충실한 이행과 국제 물류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우리 물류기업의 해외 물류 기반에 대한 투자를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폴란드 투자는 공사가 아시아, 북미를 넘어 유럽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각국 물류 거점을 중심으로 해외 물류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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