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혁 "영업익 2000억 도전"...현대코퍼, 네스트 본사화로 글로벌 재편

파이낸셜뉴스       2026.02.11 16:09   수정 : 2026.02.11 16:09기사원문
50주년 맞아 투자·영업 전략 재편
북미·동남아 중심 자생적 성장 구축



[파이낸셜뉴스]현대코퍼레이션이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그룹 합산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경영 전략을 대대적으로 재편한다. 해외 거점의 본사화 전환, 대형 인수합병(M&A), 인공지능(AI) 도입을 축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은 지난 9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6 글로벌 전략회의(GSC)’에서 “올해는 창립 50주년이자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을 위한 도전의 해”라며 “불확실한 영업 환경 속에서도 그간의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 2010년 제2 창업을 선언한 이후 영업이익 500억원 수준에서 출발해 △2023년 1181억원 △2024년 1530억원 △2025년 1615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는 2000억원 돌파를 통해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네스트(NEST)’ 권역의 본사화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각 권역이 자체 신용과 여신을 기반으로 직거래 구조를 확대하고, 수익을 재투자하는 자생적 선순환 모델을 정착시킬 것”이라며 “올해를 네스트 본사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북미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우선 적용한 뒤 유럽·일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 회장은 올해 대형 M&A 성사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지난해 루치노바 인수에 이어 추가적인 바이아웃 딜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보다 규모 있는 인수와 투자로 포트폴리오의 ‘퀀텀 점프’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투자 예산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업무 효율성과 의사결정 혁신을 위한 AI 기반 전사 시스템 구축도 본격화한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늦어도 3·4분기까지 그룹 통합 AI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 분석 고도화와 업무 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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