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위고비 100% 사기다" 유명 전문의, 뼈 있는 경고 '깜짝'

파이낸셜뉴스       2026.02.12 05:40   수정 : 2026.02.12 15: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이 비만치료제인 '먹는 위고비’를 절대 구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14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신여성’을 통해 “미국에서는 먹는 위고비가 2026년 1월 승인돼 판매 중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사용 승인이 나지 않았다”며 “현재 국내에서 ‘먹는 위고비’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제품은 100% 사기”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자체의 효과는 인정했다.

우창윤은 “위고비나 마운자로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며 “심근경색, 뇌졸중, 전체 사망률을 20% 정도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과 관련한 사망을 수십만 명 예방하고 있다”며 “엄청난 대사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단백질이나 지방 등을 의도적으로 챙겨 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처방 후 이 같은 교육을 꼭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갈증을 못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물을 안 마셔서 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심각할 경우 실명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위고비, 주 1회 피하 주사..비만치료제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에서 개발한 비만치료제로, 주요 성분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로,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 상승을 억제한다.

주 1회 피하주사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을 돕는다. 임상시험에서는 평균 15%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체중 유지를 포함한 체중 관리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제로 허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kg/㎡ 이상 30kg/㎡미만인 과체중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이다.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구토·설사·변비 등 위장관 증상이 있다. 이 밖에 담석증, 탈모증상, 급성췌장염, 저혈당, 탈수로 인한 신기능 악화 등이 보고된 바 있다.

먹는 위고비, 지난달 미국 정식 출시


먹는 위고비(경구 세마글루타이드)는 미국 FDA가 2024년 12월 승인한 알약형 비만 치료제로, 하루 한 알 복용하며 평균 13.6~16.6%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됐다. 주사형 위고비와 감량 수준이 유사하며, 일부 연구에선 20% 이상 감량도 보고됐다.

성분은 기존 위고비 주사제와 동일하지만 용량은 좀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1.5mg으로 시작해서 4mg → 9mg → 최종 25mg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하는 방식이다.

메스꺼움·설사 등 위장관 부작용은 흔하며, 동양인은 위장관 부작용을 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어 저용량부터 천천히 증량하는 것이 좋다.

지난달 초 미국에서는 정식 출시됐다.
미국 출시 가격은 시작 용량(1.5mg)은 월 149달러(약 22만 원), 4mg 용량은 월 199달러(약 29만 원), 최고 용량(25mg)은 월 299달러(약 43만 원) 정도로 책정됐다.

국내 출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국내 승인 절차로 보통 6~9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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