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지에프홀딩스, 지배구조 개편으로 기업가치 재평가"…목표가 줄상향
파이낸셜뉴스
2026.02.12 09:22
수정 : 2026.02.12 09: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대한 주가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지배구조 개편으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흥국증권은 12일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기존 보유 지분(57.36%) 외에 잔여 주식을 모두 취득해 현대홈쇼핑을 100% 자회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홈쇼핑→현대퓨처넷' 등으로 이어지는 계층적 구조에서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박 연구원은 "중복 상장 구조를 제거함으로써 지주회사의 저평가 요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기업가치를 재평가받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현대홈쇼핑의 비상장 전환을 통해 유연한 경영 판단과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단기적인 지배구조 변화에 그치지 않고, 지주회사 중심의 구조적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환원 확대라는 중장기적인 가치 재평가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SK증권도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3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올려잡았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현대홈쇼핑 완전자회사 편입으로 지주회사와 자회사의 이중상장에 따른 할인율 축소를 기대할 수 있고, 유통주식 수 증가로 유동성이 증가하게 된다"며 "현대퓨처넷의 자회사 편입으로 현대바이오랜드에 대한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해소와 함께 현대퓨처넷, 한섬 등의 자회사 편입으로 배당수입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포괄적 주식교환 결정 시점에 500억원, 주주총회 승인 이후 5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연내 소각할 방침이다. 배당은 현대홈쇼핑의 주당배당금(DPS) 2800원과 주식교환 비율을 고려해 확대할 예정으로, 교환비율을 고려하면 올해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배당은 440원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3483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예정할 만큼 주주환원에 적극적"이라며 "이는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지주회사로 밸류가 모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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