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美, 갈땐 가더라도 코로나19 정보는 줘야지"
파이낸셜뉴스
2026.02.12 13:38
수정 : 2026.02.12 13:38기사원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 미국에 정보 공유 요구
WHO “美에 서한 보냈지만 정보 못 받아”
코로나19 사망 700만명 이상
트럼프 행정부, ‘우한 연구소 유출설’ 유지
미국, WHO 팬데믹 대응 실패 이유로 탈퇴 통보
[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기구를 탈퇴한 미국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라고 촉구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탈퇴 전까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며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이어 WHO가 수개월 전 미국 고위 당국자에게 서한을 보내 “가진 어느 정보라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 정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결론이 아직 나지 않았다”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면 다음 팬데믹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국가들에도 관련 정보 공유를 촉구했다.
마리아 반 커코브 WHO 전염병·유행병 위협 관리 국장은 미국을 포함해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정부들과 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공개 자료 외 추가 정보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700만명을 넘었고, 경제·보건 체계 전반에 큰 충격을 남겼다. 바이러스는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기원 규명이 향후 팬데믹 예방의 핵심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WIV)에서 유출됐다는 ‘실험실 유출설’을 지지해왔다. 1기 행정부 당시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고, 2기 출범 이후인 지난해 4월에도 백악관 홈페이지에 관련 입장을 재차 게시했다.
앞서 미국은 WHO의 팬데믹 대응 실패를 문제 삼아 지난달 공식 탈퇴를 통보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WHO가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으며 미국 국민이 입은 피해를 바로잡기 위해 탈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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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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