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설 연휴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 총력

파이낸셜뉴스       2026.02.12 13:47   수정 : 2026.02.12 13:47기사원문
공항·항만 집중 방역… 전국 일제 소독 실시
구제역·ASF·AI 확산 속 ‘연휴 고비’ 판단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설 연휴(14~18일)를 전후해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에 총력 대응에 나선다. 사람과 차량 이동이 급증하는 명절 기간을 방역의 중대 고비로 보고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최근 전국적으로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축산 방역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구제역은 지난 1월 30일 인천 강화군 소 농장에서 발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올해 들어 기존 미발생 지역을 포함한 6개 도에서 10건이 확인됐다.

고병원성 AI는 2025~2026년 동절기 동안 전국 가금농장에서 42건, 야생조류에서 45건이 검출됐다.

제주도에서도 야생조류 AI 검출이 확인돼 성산읍 온평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대(반경 10km) 내 농가 7곳에 대해 오는 17일까지 이동 제한 등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현재 도내 가금 및 우제류 농가에서 구제역·ASF·AI 발생 사례는 없지만, 전국 확산 추세를 감안할 때 연휴 기간 방역 관리가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제주도는 중앙정부 방역 강화 기조에 맞춰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공항·항만을 중심으로 반입 금지 품목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한다. 예찰·검사·소독 등 현장 방역도 강화한다.


특히 13~14일과 19~20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축산농장과 관련 시설, 차량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연휴 기간에도 철새 도래지 주변 등 위험 지역 소독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명절 이동이 늘어나는 시기 단 한 번의 방심이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전용 방역복 착용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