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상가 점점 작아진다..."소자본 창업 수요에 대응"

파이낸셜뉴스       2026.02.12 15:08   수정 : 2026.02.12 15:08기사원문
단지내상가 건물 수는 감소
점포 수는 꾸준히 증가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국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건물 수'는 감소했으나 1개동당 '점포 수'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R114의 상업용 부동산 분석솔루션(RCS)에 따르면 2025년 새롭게 입주한 단지 내 상가는 227곳이며 점포 수는 6524개소다.

이는 2023년 입주한 309곳, 7611개소 대비 각각 감소한 수치다.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상가건물 수와 점포 수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단지내상가 1개동당 평균 점포 수는 2020년 17개에서 2023년 25개, 2024년 28개, 2025년 29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점포 밀도는 높아졌으나 개별 점포 면적은 축소됐다. 2025년 전국 점포당 평균 연면적은 1106.8㎡로 2024년 1443.4㎡ 대비 약 23%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5% 감소해 920.6㎡, 지방은 21% 감소해 1396.1㎡를 기록했다.

단지내상가의 소형화 추세는 분양가 상승과 토지비·건축비 부담 증가에 따른 사업성 확보 전략과 소자본 창업 확산, 소비 트렌드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소형 점포는 초기 투자비와 운영비 부담이 적어 임차인 선호가 높으며 공실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배달과 테이크아웃 중심의 비대면 소비가 정착된 점도 소형 점포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전국 집합상가 공실률은 2024년 1분기 10.10%에서 2025년 4분기 10.40%로 증가했다. 자연 공실률 수준인 5%를 크게 웃도는 수치가 지속되고 있어 공실 문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상권 쇠퇴와 온라인 쇼핑 확산 등 구조적 요인이 공실 해소를 지연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단지 내 상가는 소형 점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단지 내 상가 구조 변화는 소규모·고밀 점포 공급 전략이 강화된 결과"라며 "신규 단지 내 상가 공급 규모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점포 수를 늘리고 점포 면적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업성을 확보하고 소자본 창업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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