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고 전세계에 알려? 용서 못해"..동메달 획득 '불륜男' 전 여친의 한 마디
파이낸셜뉴스
2026.02.12 15:51
수정 : 2026.02.12 15: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6 동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불륜을 고백한 가운데, 전 여자 친구가 "용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11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바이애슬론에서 동메달을 딴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간판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28)가 바람을 피운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된 가운데 전 연인 A씨가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공개적 사랑 고백은 그의 선택이다. 나는 이런 상황에 놓이길 원치 않았다"며 "이렇게 말하는 것조차 힘들다. 레그레이드 역시 나의 감정 상태가 어떤지 잘 알고 있다"며 재결합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앞서 레그레이드는 이날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 경기에서 52분 19초 8을 기록, 요한 올라브 보튼(노르웨이·51분 31초 5)과 에릭 페로(프랑스·51분 46초 3)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레그레이드는 경기 후 노르웨이 방송사 NRK와의 인터뷰에서 묻지도 않은 사생활을 돌연 털어놓았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6개월 전 내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라면서 "그런데 3개월 전, 인생 최대 실수를 범했다. 그녀를 배신하고 바람을 피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이제부터 나를 다르게 볼 거라고 생각하지만, 난 오직 그녀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지금 와서 이런 말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최근 들어 나에게 운동은 뒷전이 됐다. 이 기쁨을 그녀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후회했다.
한편, 라에그리드의 고백을 두고 노르웨이 바이애슬론의 또 다른 스타이자 올림픽 5회 우승자인 요하네스 팅네스 뵈는 "그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그가 고백한 타이밍 장소 등 모든 것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레그레이드는 재차 사과에 나섰다. 그는 NRK를 통해 "바이애슬론 축제의 날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꺼낸 것을 후회한다"며 "금메달을 차지한 요한-올라브 보트의 영광을 가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원치 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그녀가 잘 지내기를 바란다"며 "이미 벌어진 일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이제는 올림픽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레그레이드는 2022 베이징 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에서만 14개의 메달을 따낸 세계 정상급 선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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