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샘 오취리 "한국은 나의 집… 정말 죄송하다" 사과

파이낸셜뉴스       2026.02.13 04:40   수정 : 2026.02.13 14: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종차별 등 각종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36)가 약 6년 만에 근황을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 'K-Story'에 '"19살에 와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샘 오취리가 5년 만에 꺼낸 진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진행을 맡은 이자스민 전 의원은 오취리를 향해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어떻게 지냈느냐"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오취리는 "말씀하신 것처럼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도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지만 다행히 잘 버텨왔다"고 답변했다.

이어 "제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주변에 저를 사랑해 주고 응원해 주는 좋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분들의 위로와 사랑으로 지금까지 버텨왔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순간도 많았고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인생은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취리는 방송 활동 중단 이후 고국인 가나로 돌아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솔직히 갈 곳이 없어서 그렇다"면서도 "저는 한국에서 성인이 됐다. 열아홉 살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여기서 성장했다. 한국은 제게 집과 같은 곳이다. 집에서 나가 딴 데 가라고 하면 어딜 가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5년 동안 생각해 봤는데, 무엇보다도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는 걸 깨달았다"며 "한국을 진짜 좋아하고 사랑한다. 생각하는 것도 거의 한국 사람처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저도 한편으로는 제 행동이나 말로 인해 누군가 상처를 받았다면 정말 죄송하다는 마음이 컸다"고 사과했다.

한편 오취리는 MBC '진짜 사나이', JTBC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해 인지도를 얻었다.


그러나 2020년 당시 가나의 장례 문화를 패러디한 고교생들의 졸업사진에 대해 "불쾌하다"고 비판했다가 논란이 됐다.

그는 비판하는 글에 ' ignorance(무지·무식)'라는 단어를 쓰거나, 사안과 관련 없는 'teakpop(티타임과 K팝을 더한 단어로, K팝 가십을 뜻함)'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오취리는 한국을 비하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과거 동양인을 비하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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