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8조 쏜다"...대기업, 협력사 대금 조기지급 나서
파이낸셜뉴스
2026.02.13 06:00
수정 : 2026.02.13 06:00기사원문
19개 그룹 총 8조1000억원 집행
복지·기부 등 상생 행보도 확대
[파이낸셜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대기업들이 협력사에 총 8조1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며 민생 안정에 힘을 보탰다.
13일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에 따르면,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주요 19개 그룹은 설 명절 1~2주 전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한경협중기센터 관계자는 "명절 시기에는 거래 공백과 금융 일정으로 인해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이 크다"며 "대기업의 조기지급은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을 제때 지급할 수 있게 해 경영 안정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은 납품대금 조기지급 외에도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과 협력사 복지 지원으로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임직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상생장터'를 통해 중소기업과 지역 특산물 판로를 지원하며 일부 사업장에선 오프라인 장터도 운영 중이다. SK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기금으로 조성된 재원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돕고 지역 나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상품권 지원·급식 봉사·식자재 기부 등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을 강화하고 있으며 LG는 협력사 대상 무이자·저금리 대출과 기술 인프라 제공에 더해 취약계층 생필품 나눔도 함께하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는 협력사 직원에 명절 선물 제공 △포스코·HD현대는 복지시설·취약계층 가정에 물품 전달 △한화·하림은 생필품 지원 △GS·신세계·한진·CJ·네이버는 협력사 복리후생 확대 △KT·효성은 금융지원과 소아암 환아 후원, 헌혈증 기부 등 각 그룹의 특색에 맞는 상생활동을 추진 중이다.
추광호 한경협중기센터장은 "조기 지급은 단순한 명절 이벤트가 아니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본질적 조치"라며 "대기업의 선제적 노력이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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