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핵심 참모가 군산에…'중량감+참신성' 지방선거 돌풍되나
파이낸셜뉴스
2026.02.13 09:26
수정 : 2026.02.13 09:38기사원문
김재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 군산시장 선거 도전
보기 드문 중앙 정치인 등장에 지역정치권 관심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군산에 참신하면서도 중량감 있는 인사가 나타나 관심이 집중된다.
김재준(54·더불어민주당)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중앙 정치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이다.
최근 개최한 그의 출판기념회에는 지역에서 듣기 어려운 거물 정치인 이름이 다수 거론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진표 전 국회의장, 정청래 민주당 대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회의원, 서영교 국회의원, 김윤덕 국토부 장관 등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거물들이 축사를 보내왔다.
그동안 군산은 지지부진한 새만금 개발, GM 등 대기업 철수, 고질적인 인구 감소 등 끝없는 쇠락을 겪으며 지역 발전을 위해 '무게감 있는 정치인이 있어야한다'는 갈증이 있었다.
도내 다른 기초단체장 후보들 중에는 중앙정부 차관 출신이나 전북도 부지사 출신이 다수인데 반해 군산은 상대적으로 후보들의 무게감이 적었다.
이런 상황에 대통령 핵심 참모가 군산시장에 도전한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오랫동안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사람, 우직하고 따뜻한 김재준의 진심이 군산의 희망으로 활짝 피어나길" 바란다며 김재준을 응원했다.
그의 캐치프레이즈는 '대통령의 눈높이로 준비된 진짜 일꾼'이다.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그간 볼 수 없었던 기대감을 갖게 한다.
지역 한 인사는 "지역을 오래도록 지켜온 인사들이 선거에서 강점을 보여 온 게 사실"이라면서도 "청와대와 국회를 제대로 경험한 이가 나타나 이목이 쏠린다. (선거에서) 충분히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김재준은 군산 재도약을 위한 5대 비전을 제시한다. △새만금을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수도로 조성 △군산을 '머물고 싶은 문화·관광 도시'로 재창조 △청년이 돌아오고 시민이 안심하는 '5각형 정주 혁명' 완성 △소상공인의 고통을 보듬고 시민의 일상이 자부심이 되는 '포용과 품격의 도시' 구현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 등이다.
그는 "말보다 앞선 행동으로, 계획을 넘어선 확실한 결과로 보답하겠다"라며 "중앙을 알고 정책을 알고 무엇보다 군산을 뼈저리게 사랑하는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시민들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군산의 내일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재준은 1971년생으로 군산 출신이다. 전북대 대학원(경제학 석사)을 졸업하고,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공직에 들어가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수행팀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국회의장 수석비서관,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역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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