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매출 2兆 시대 열었다...사상 최대 실적

파이낸셜뉴스       2026.02.13 10:58   수정 : 2026.02.13 10:58기사원문
매출 2조·영업이익 1512억
HVDC 국책 장비도 첫 승인



[파이낸셜뉴스]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 일진전기는 지난해 잠정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2조446억원, 영업이익 151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30%, 영업이익은 약 90% 급증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실적 성장은 북미를 중심으로 한 초고압 변압기 수출 확대가 주효했다.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급증한 북미 시장을 비롯해 중동과 유럽에서도 수주가 늘었고 국내 인프라 투자 확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생산능력 확충도 성과에 기여했다. 일진전기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홍성 공장을 증설했으며 해당 투자 효과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요처 확대 △고수익 수주 확대 △원가 절감 노력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2025년은 매출 2조원 시대를 열며 일진전기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한 기념비적인 해"라며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시대에 맞춰 친환경·고효율 전력기기 개발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진전기는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고속도로' 핵심 기술인 500킬로볼트(kV)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압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국책과제로 선정된 뒤 빠르게 장비 도입 절차에 착수, 같은해 11월에는 4개 컨소시엄 중 최초로 '국가연구시설 장비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도입 장비는 오는 2027년 입고돼 HVDC 실증 및 공급에 활용될 예정이며 일진전기는 이를 통해 차세대 전력기기 시장 선점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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