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부대 20진 "남수단에 300km '생명의 길' 개척…주민들 찬사"

파이낸셜뉴스       2026.02.13 15:17   수정 : 2026.02.13 15:25기사원문
주바~보르 간선도로 정비 내달 중순 완공 목표 남수단 물류 동맥 다시 살리는 정비 작전 ‘박차’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수행 중인 한빛부대 20진이 현지 물류의 핵심 동맥인 300여 ㎞ 구간의 도로를 정비하는 ‘주보급로(MSR) 보수작전’에 본격 돌입했다.

주바와 보르를 잇는 이번 대규모 정비 작전은 내전과 홍수로 단절된 주민들의 삶을 다시 연결하는 '생명의 길' 개척 사업이다.

13일 한빛부대 20진에 따르면, 부대는 최근 출정식을 갖고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지는 MSR 보수작전에 본격 돌입했다.

현지 주민의 안전한 이동과 식량·의료품 공급을 위해 남수단 주요 도시와 마을을 연결하는 도로를 구축하거나 제방·활주로 같은 방재·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일이 이번 작전의 핵심이다.

이번 '생명의 길' 개척은 남수단의 경제 회복을 돕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PKO 활동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한빛부대장 최보걸 대령(육군)은 “MSR은 남수단의 생명선이자 인도적 지원의 길”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UNMISS 평화유지군으로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현지 주민들에게 평화와 신뢰의 길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빛부대는 다음 달 중순 완공을 목표로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내전과 자연재해로 파손됐던 도로가 대한민국 군인의 손으로 점차 제 모습을 갖춰감에 따라 현지 주민들의 기대와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남수단은 11월부터 4월까지가 건기에 해당하며, 이 시기는 1년 중 가장 기온이 높다. 특히 작전이 진행되는 2월과 3월은 한낮 기온이 평균 38~40도 사이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지속되는 기간이다.

이번 작전은 남수단 주요 거점인 보르~피보르~아코보 지역을 연결하는 필수 보급로 정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지 주민들의 이동여건 개선과 인도적 지원의 지속성 확보는 물론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의 기동성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작전에는 부대 전 구성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주축이 되는 공병대는 도로 평탄화와 배수로 정비 등 재건 임무를 수행한다. 부대는 작전에 앞서 사전 준비사열을 하고, 굴착기·도저·그레이더·로더·롤러·덤프 등 주요 중장비를 실전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다.
생필품·의료품 등의 물자 공여식과 의료 대민지원 등 민군작전도 병행 중이다.

부대는 앞서 UNMISS가 주관하는 전투준비태세평가(ORA)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수검을 마쳤다. 또 유엔 및 남수단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안정적인 도로 유지·관리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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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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