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없는 충TV?"... 구독자 하루 만에 2만명 이상 이탈
파이낸셜뉴스
2026.02.14 13:00
수정 : 2026.02.14 13: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TV'를 이끌어 온 '충주맨' 김선태(뉴미디어팀) 주무관이 공직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TV' 구독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13일 충TV에 올린 마지막 504번째 영상을 통해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 7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 작별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며 "많이 부족한 제가 운 좋게도 성공을 거뒀던 것은 구독자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응원해준 충주시민분들과 항상 배려해준 충주시청 동료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과 함께했던 7년의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충주시를 많이 사랑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36초짜리 분량의 '마지막 인사'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시와 시청 동료들, 구독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만 전했을 뿐 앞으로의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운영을 전담하며 '충주맨'이라는 별칭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은 김 주무관은 공공기관 홍보 방식에 변화를 이끈 사례로 거론돼 왔다.
지역 안팎에서는 김 주무관의 거취를 두고 다양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주무관은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목표가 100만 구독자 달성이었는데 거의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에 사직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해진 것은 없지만 충주에서 계속 거주하면서 방송이나 유튜브 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며 "아무래도 새로운 도전을 하려면 공직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충주시 관계자는 뉴시스에 "김 주무관의 공백을 메울만한 후임을 물색 중이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뉴미디어팀의 존폐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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