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체납액 2년 연속 2조원대…10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가 90%
파이낸셜뉴스
2026.02.16 10:35
수정 : 2026.02.16 10: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납부 기한을 넘긴 관세 체납액이 2년 연속 2조원대를 기록한 가운데 징수율은 6%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체납자의 5% 남짓에 불과한 10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가 전체 체납액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16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관세 체납액은 2조138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징수 실적은 부진하다. 최근 5년간 연도별 체납액 대비 징수 실적은 연간 920억∼133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징수율은 2021년 5.8%, 2022년 6.6%, 2023년 6.7%, 2024년 5.1%, 2025년 6.1%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체납자 수는 2021년 2517명에서 지난해 2779명으로 약 10.4% 증가했다. 체납 규모별로는 고액 체납자 비중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기준 10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151명으로 전체 체납자(2779명)의 5.4%에 그쳤지만, 체납액은 1조9646억원으로 전체의 91.9%를 차지했다.
1억원 미만 체납자는 2206명으로 전체 인원의 79.4%를 차지했으나, 체납액 비중은 1.2%(261억원)에 그쳤다. 1억원 이상∼5억원 미만은 322명(11.6%),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은 100명(3.6%)이었다.
박성훈 의원은 "관세 징수율이 낮으면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관세청 등 과세 당국은 체계적인 징수 관리 강화를 통해 조세 형평성과 세정 신뢰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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