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난해 성장률 1.1%..."27년 만에 한국 역전"
파이낸셜뉴스
2026.02.16 11:08
수정 : 2026.02.16 13:36기사원문
한국, 성장률 1.0%
일본 정부가 16일 발표한 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실질 기준 GDP 성장률은 1.1%이다.
이는 3년 만의 최고치다. 일본의 경제 성장률은 2021년 3.6%에서 2022년 1.3%, 2023년 0.7%, 2024년 -0.2%로 내림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반등했다. 명목 GDP는 662조8000억엔(약 6253조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한국의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은 1.0%였다. 한국 경제가 외환위기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1998년(-4.9%) 이후 27년 만에 일본의 성장률이 한국을 앞섰다.
세계 주요 기관의 내년 전망치는 한국의 성장률이 일본을 다시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작년 1.1%에서 내년 0.5%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국은 작년 1.0%에서 2.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일본의 분기별 실질 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 계절조정)을 보면 1분기 0.3%, 2분기 0.5%를 각각 기록한 뒤 3분기에는 -0.7%로 역성장했다. 4·4분기에 0.1%로 반등했다.
로이터는 "이번 GDP 수치는 일본 경제가 미국의 관세로 인한 부담이 서서히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해 금리인상 기조를 내세운 일본은행에 신중한 자신감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수치는 시장 전망치 평균인 1.7% 증가를 크게 하회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지난해 4·4분기 GDP 성장률 발표에 실망하는 분위기다. 닛케이는 "지난해 4·4분기 GDP 성장률이 2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2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05% 하락한 5만6914.29에서 거래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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