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다주택자 규제 찬성하나? " 野 "다주택자 보호 프레임 씌우지 마라"…부동산 설전

뉴시스       2026.02.16 12:29   수정 : 2026.02.16 12:29기사원문
민주 "1주택 대통령 아파트 그만 묻고 6주택 장동혁 입장 밝혀라" 국힘 "李대통령, 퇴임 후 분당 아파트 돌아갈지 명확히 답하라"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연이은 고강도 부동산 메시지에 서울 강남3구 등에서 급매물이 늘어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가 희뿌연 대기에 갖혀 있다. 한국보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2월 첫째 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은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0.27% 상승해 52주째 상승했으나 전 주(0.31%)보다 오름 폭이 축소됐다. 2026.02.0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한은진 기자 = 여야가 16일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SNS 메시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야당에 '다주택자 보호' 프레임을 씌운다고 했고, 민주당은 다주택자 규제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SNS에 국민의힘이 다주택자 규제를 반대하고 보호하는 것처럼 덧씌워 질문을 던졌다"며 "다주택자를 악마화하던 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까지 '다주택자를 보호한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비열한 편 가르기 선동'으로는 결코 시장을 통제할 수 없다"며 "다주택자를 사회악으로 몰아붙이면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 기대했을지 모르지만 시장에서 전세는 씨가 말랐고, 월세는 치솟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은 특정 이념의 영역이 아니다. 감정적 언어로 적을 만들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특정 집단을 도덕적으로 낙인찍는 방식은 민주 사회에 어울리지 않으며, 그렇다고 해서 고질적인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비거주 1주택자이신 이 대통령께서는 퇴임 후 정말 분당 아파트로 돌아가실 생각인지, 국민 앞에 명확히 답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반면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마치 억울하다는 듯한 입장"이라며 "그렇다면 다주택자 규제에 찬성한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명확히 '다주택자 규제에 찬성'이라고 답변하면 민주당은 즉각 사과 말씀을 전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이 대통령 분당 아파트 언급에 대해서는 '저는 1주택이다. 직장 때문에 일시 거주하지 못하지만 퇴직 후 돌아갈 집이라 주거용'이라고 밝힌 대통령 SNS를 인용하며 "이미 나온 대통령 입장은 그만 물어라"라고 받아쳤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주택 6채를 보유한 다주택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입장부터 밝히는 것이 어떤가"라며 "국민은 1주택자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보다 장 대표의 주택 6채 향방을 더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목표는 분명하다. 시장을 적으로 삼는 게 아니라 시장을 왜곡하는 구조를 바로잡는 것"이라며 "민주당도 정부의 부동산 안정 대책에 발맞춰 부동산감독원 설치법 등 관련 입법 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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