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김길리, 쇼트트랙 1000m 동메달…남자 계주 결선행(종합)
뉴스1
2026.02.16 21:32
수정 : 2026.02.16 21:32기사원문
2026.2.16 ⓒ 뉴스1 김성진 기자
(밀라노·서울=뉴스1) 권혁준 안영준 서장원 기자 = 여자 쇼트트랙의 '신성' 김길리(22·성남시청)가 생애 첫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5000m 계주는 결선에 진출, 20년 만의 금메달을 노린다.
김길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28초614로 산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1분28초437), 코트니 사로(캐나다·1분28초523)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수확했다.
커리어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그는 곧바로 개인 첫 메달을 수확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은 임종언(19·고양시청)의 1000m 동메달, 황대헌(27·강원도청)의 1500m의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불리한 5번 레인에서 출발한 김길리는 초반 가장 뒷자리에 위치하며 기회를 봤다.
김길리는 4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내 순식간에 2명을 제쳤다. 2바퀴를 남긴 시점에서는 사로와 벨제부르까지 제치며 선두 경합에 나섰다.
그러나 힘이 부족했다. 마지막 바퀴에서 다시 벨제부르, 사로에게 추월 당한 김길리는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확정했다.
준결선에서 탈락한 최민정(28·성남시청)은 순위결정전(파이널B)에서 1분31초208로 3위를 기록, 최종 8위를 마크했다.
이번 대회 아직 메달이 없는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은 남은 두 종목 여자 3000m 계주와 여자 1500m에서 개인 통산 여섯 번째 메달을 노린다.
이준서(26·성남시청), 이정민(24·성남시청), 신동민(21·화성시청), 임종언으로 구성된 남자 계주 대표팀은 대회 남자 계주 5000m 준결선 2조에서 6분52초708를 기록,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의 기록은 준결선 2개 조에 출전한 8개 팀을 통틀어 가장 빨랐다.
한국은 2조 2위 네덜란드(6분52초751), 1조 1·2위인 캐나다(6분54초075)·이탈리아(6분54초454)와 함께 21일 오전 5시 30분 결선을 치른다.
1992 알베르빌 대회와 2006 토리노 대회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딴 한국 남자 계주는 20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준결선에서 한국은 네덜란드, 일본, 벨기에와 한 조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중반까지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5바퀴를 남기고 이정민이 인코스로 추월해 선두를 꿰찼다.
이후 배턴을 넘겨받은 신동민이 치고 나가며 차이를 벌렸고, 이준서를 거쳐 마지막 주자 임종언까지 자리를 잘 지키며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남자부 개인 종목에서는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다.
임종언과 황대헌(27·강원도청)이 남자 500m 예선에서 동반 탈락했다.
임종언은 41초289의 기록으로 8조 3위, 황대헌은 41초191의 기록으로 4조 3위에 각각 머물렀다.
'날 내밀기'를 했던 황대헌은 포토 판독 결과 41초179에 레이스를 마친 2위 펠릭스 피존(폴란드)보다 0.012초 뒤졌다.
한국 쇼트트랙의 다음 일정은 19일 오전 5시 열릴 여자 계주 3000m 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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