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태료 '2600만원' 취두부 악취 …"탈모까지"

파이낸셜뉴스       2026.02.17 09:59   수정 : 2026.02.17 0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만의 한 주민이 인근 취두부 식당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심각한 탈모 증상을 겪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포커스 타이완 등 외신에 따르면, 타이베이 중산구 거주자 A 씨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스레드’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렸다. A 씨는 젠난루 MRT역 인근의 취두부 식당에서 풍기는 강렬한 냄새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머리카락을 반복적으로 뽑게 되어 정수리가 노출될 만큼 탈모가 악화됐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탈모 부위가 드러난 두피 사진과 처방받은 연고 이미지가 함께 첨부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타이베이시 환경보호국은 해당 업소에 대해 이미 수차례 점검과 개선 명령을 내린 바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식당이 2024년 12월 영업을 시작한 이후 악취와 관련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곳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2월 실시된 점검에서 해당 업소의 악취 농도는 기준치의 10배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위반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약 58만5000대만달러(약 2689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당시 측정된 수치는 71로, 주거 및 상업지역의 허용 기준치인 10을 대폭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식당 측이 배기 정화 시설과 탈취 장비를 도입하면서 4월 재점검 당시에는 수치가 기준치 미만으로 하락했으며, 민원 발생 건수도 월 2~3건으로 줄어들었다.
이후 이어진 추가 점검에서도 별다른 위반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SNS를 중심으로 관련 불만이 재차 불거지며 민원이 늘어나자 당국은 설 연휴가 지난 뒤 재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민들에게는 정확한 악취 측정 지점을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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