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메네이 사망… 유가 100弗 경고등
파이낸셜뉴스
2026.03.01 18:21
수정 : 2026.03.01 18:59기사원문
막내린 이란 37년 철권통치
美·이스라엘, 테헤란 심장부 공격
중동 리스크에 세계 경제 충격파
호르무즈 봉쇄로 기름값 폭등예고
금 등 안전자산 가격도 치솟을 듯
그러나 이란은 1일에도 전날에 이어 카타르 등 중동의 미군기지 등에 대해 미사일 공격 등으로 반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유가 급등 등 세계 경제도 충격 속에 더 큰 불확실성에 빠졌다.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면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 가격도 급등 조짐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중동 갈등 속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WTI 선물 가격은 올 들어 17.19% 뛰었고, 브렌트유는 19.75% 올랐다. 브렌트유의 2월 종가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유가 상승 움직임 속에 시장은 공포에 질렸다. 유가 상승과 인플레 우려 속에서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 탓이다. 미국 월가의 낙관론자들도 주가 폭락 쪽에 서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 전쟁 전문보험사들이 이날 호르무즈해협 등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기존 보장 계약서를 일제히 취소했다고 전했다. 보험사들은 선박 대체비용 대비 약 0.25%에 불과하던 보험료를 최대 50%까지 올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영국 바클레이스은행 에너지분석팀은 선물시장 거래가 재개되는 2일 거래에서 '최악의 상황'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들은 "브렌트유 가격은 현 상황으로 볼 때 중동 안보상황 악화로 인한 잠재적 공급차질 위협으로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세계 평균 물가상승률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르면 지금보다 0.6∼0.7%p 더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지정학적 위험 상승으로 안전자산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코멕스(COMEX) 금속선물거래소에서 지난달 27일 거래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31.1g)당 5242.9달러였다. 이는 국제 금값이 폭락했던 지난달 초에 비해 약 11.62% 오른 가격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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