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4%대 하락…중동발 악재에 코스피 '출렁'
파이낸셜뉴스
2026.03.03 11:39
수정 : 2026.03.03 11:39기사원문
유가 급등·외인 매도 겹쳐…지수 낙폭 확대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약세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가 장 초반 크게 출렁이고 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6100선을 내준 뒤 600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3%대 급락…외국인 매도 압력 확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135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3조68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도 물량이 지수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와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겹치며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간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5% 하락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04%, 0.36%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속에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4%대 하락
이런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는 4.16%, SK하이닉스는 4.24%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는 6%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도 3%대 약세다.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변수에 따른 단기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다만 정책 모멘텀과 기업 실적 흐름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을 6500선까지 확대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단기 과열을 식히고, 매물은 소화해야 더 멀리 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달 중순 이후 다시 한번 정책, 실적 동력이 강해지며 전반부 변동성은 주도주 비중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