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환율, 경각심 갖고 모니터링…대외적 변수 안정 찾으면 달라질 것"
파이낸셜뉴스
2026.03.04 13:29
수정 : 2026.03.04 13: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원·달러 환율 급등세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매일매일 점검하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대미투자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의 관련 질의에 "지금 상황은 대외적인 변수에 의해 충격이 온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여부에 대해 구 부총리는 "외환보유고가 4000억달러를 넘는 수준이고, 민간까지 합하면 1조달러가 넘는 외화자산을 한국이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측에서는 한국이 달러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도 촉구했다. 구 부총리는 "한미 간 치열한 협상을 통해 이익 균형을 맞춰 놓은 것이 지난번 MOU 팩트시트 내용"이라며 "그에 따라 관세 인하와 대미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는데 균형이 깨지면 오히려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법 절차를 빨리 진행하자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집행 과정에서 국회의 사전 통제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구 부총리는 "투자가 이루어질 때 비록 투자라고 하더라도 리스크가 없을 수 없다"며 "국익 관점에서 제대로 된 투자가 이뤄지기 위해 국회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말씀의 기본 방향에는 동의한다"고 짚었다.
투자 재원 마련은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기본적으로 외환보유고 운용 수익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연간 200억달러 한도 내에서 기성고에 따라 집행될 것이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해외에서 달러채를 발행해 국내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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