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비켜!"…美 총격 현장서 구급차 막은 자율주행 택시
파이낸셜뉴스
2026.03.05 09:55
수정 : 2026.03.05 15: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총격 사건 현장으로 출동하는 구급차를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가 막아, 구조가 지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FOX 7오스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웨이모가 긴급 출동 중인 구급차의 통행을 방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사건 현장 인근 도로에 웨이모가 멈춰 서 있다.
웨이모 측 설명에 따르면, 당시 웨이모는 구급차를 발견한 뒤 길을 비켜주기 위해 유턴을 하려 했다.
하지만 도로 중앙에서 갈팡질팡하더니 그대로 길을 막고 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변 행인들은 운전자가 없는 웨이모를 향해 서두르라며 재촉했다.
하지만 운전자가 없어, 제대로 통제가 될 수 없었다. 결국 경찰관이 나서 직접 차를 몰고서야 상황은 해결됐다.
하지만 그 사이 구급차는 후진해 다른 길로 돌아갔다.
이에 구급 당국은 웨이모의 대응에 문제를 제기하고 우려를 표명했다.
웨이모 측은 "환자 구조에 큰 영향 없이 신속히 해결됐다"며 "우리는 훈련을 통해 이러한 긴급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새벽 2시께 발생한 이 총격 사건에서는 총격범을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