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發 에너지 대란에...베트남 정부, 석유제품 수입관세 철폐
파이낸셜뉴스
2026.03.10 08:00
수정 : 2026.03.10 08:00기사원문
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한시적 시행
10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전날 석유제품과 관련 원료의 최혜국(MFN) 수입관세율을 조정하는 72호 시행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연 휘발유와 휘발유 혼합 원료의 MFN 관세율은 기존 10%에서 0%로, 디젤과 항공유는 7%에서 0%로 인하된다.
나프타, 리포메이트, 콘덴세이트 등 석유화학 원료 역시 0% 관세가 적용된다. 조치는 이날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베트남은 현재 석유제품의 대부분을 아세안 국가와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이미 0%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MFN 관세 인하를 통해 FTA가 없는 국가에서도 석유제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수입 경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관세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석유제품 수입량은 약 990만t(68억달러)이다. 원유 수입은 1410만t(77억달러) 규모로, 쿠웨이트가 전체의 약 80%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이날 셰이크 아흐마드 압둘라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와의 통화에서 원유 공급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단기 공급 안정을 위해 약 400만배럴의 원유를 추가 확보한 상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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