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성형에만 8억5000만원"…'거대한 입술' 이유가

파이낸셜뉴스       2026.03.10 06:57   수정 : 2026.03.10 15: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얼굴에 주입했던 필러를 모두 제거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드러낸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맨체스터 출신 모델 소피아 립스(28)는 지나친 성형 수술로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그동안 외모를 바꾸는 데 총 50만 파운드(약 8억5000만원)가 넘는 비용을 들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성형에 집착했던 소피아는 최근 볼과 턱 부위에 넣었던 필러를 전부 녹이는 시술을 진행했다. 그가 얼굴 필러를 완벽하게 없앤 것은 대략 10년 만의 일이다. 그는 "얼굴이 달라져 휴대전화의 페이스 아이디를 다시 설정해야 했다"며 "이전 얼굴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입술 관리하기 위해 매일 바셀린 한 통 소비


필러를 제거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시술을 마친 뒤 약 2주간 눈 주위에 멍이 발생하기도 했다. 해당 시술에 들어간 비용은 약 2000파운드(약 340만원)였다. 특히 얼굴 내부에 남아있는 필러의 양이 방대해 평소보다 4배가량 많은 용액을 투여해야만 했다.

현재 그는 본래의 자연스러운 얼굴이 오히려 어색하게 다가온다고 털어놨다. 다만 그의 입술 부위는 여전히 거대하고 두꺼운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입술을 관리하기 위해 매일 바셀린 한 통을 소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바셀린을 사는 데만 약 5000파운드(약 850만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튀르키예에서 진행한 유방 확대 수술이 실패하면서 심각한 합병증에 시달린 바 있다. 당시 수술 부위에서 초록색 액체가 흘러나오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그는 이 일이 있은 뒤 자신의 겉모습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38GG 크기의 가슴을 가지고 있음에도 향후 더 거대한 사이즈로 수술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소피아는 특이한 외모 탓에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는 "이 일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얼굴 필러, 주입보다 제거가 더 까다로울까


얼굴 필러는 주름을 개선하거나 꺼진 부위의 볼륨을 살리기 위해 활용되는 보편적인 미용 시술로 꼽힌다. 이 중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성분은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이며, 이는 본래 인간의 피부 및 결합 조직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물질이다. 해당 성분은 수분을 흡수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피부 두께를 늘리고 탄력성을 끌어올리는 기능을 수행한다.

미국 피부과학회 자료를 살펴보면, 히알루론산 필러는 입술을 비롯해 볼과 턱선, 팔자주름 등 안면부 곳곳에 투입되며 시술을 마친 직후부터 즉각적인 볼륨 확대 효과를 보여준다. 몸속에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천천히 녹아 없어지는 특성 탓에 대개 6개월에서 1년 6개월가량 그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입된 필러를 없애야 하는 상황에서는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로 불리는 효소를 활용하게 된다. 이 효소는 히알루론산 성분을 파괴하는 특성을 띠고 있다. 따라서 필러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갔거나 형태가 부자연스러울 때, 또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 주로 쓰인다.

필러 넣거나 빼는 과정서 부작용 동반될 가능성 존재


체내에 히알루로니다제를 투여할 경우 필러 물질이 분해 작용을 일으키며 팽창했던 피부가 서서히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이는 히알루론산 기반의 필러를 없애고자 할 때 가장 보편적으로 채택되는 방식이다.

필러를 넣거나 빼는 모든 과정에서 부작용이 동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시술을 마친 뒤에는 멍을 포함해 부기나 통증, 피부 표면의 불규칙함 등의 증세가 비교적 자주 관찰된다. 흔치 않은 사례지만 필러 성분이 혈관을 가로막는 혈관 폐색 현상이 일어날 경우, 피부가 썩어 들어가거나 시력을 잃는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필러를 제거하는 단계에서도 멍이나 부종, 알레르기 증세 등이 발현될 위험이 있다. 필러를 없애기 위해 진행하는 히알루로니다아제 투여는 처음 필러를 넣을 때보다 고통이나 불편함을 더욱 강하게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이미 피부 조직 내부에 안착한 히알루론산 성분을 파괴할 목적으로 효소 액체를 다수의 부위에 찔러 넣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필러 성분, 따끔거리는 느낌 등 일시적인 고통도


필러 성분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주변 조직 틈새로 번지거나 부분적인 섬유화 현상을 동반할 여지가 있다. 이를 완벽히 분해하려면 여러 번의 주사 투여와 함께 비교적 대량의 약물이 요구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투입된 주사액이 조직 내부의 압력을 상승시켜 따끔거리는 느낌이나 화끈거림, 일시적인 고통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특히 히알루로니다아제는 몸속의 히알루론산을 파괴하는 효소인 만큼, 투여 직후 특정 부위가 붓거나 염증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시술 직후 느끼는 불편함이 필러를 처음 넣었을 때보다 한층 심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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