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산물 광역수급관리센터' 전국 최초 출범
파이낸셜뉴스
2026.03.10 09:26
수정 : 2026.03.10 09:26기사원문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 불안정 해소
2년간 시범사업 후 2028년 본사업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 불안정을 해소하고 선제적 수급 조절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농산물 광역수급관리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1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9일 강원대학교 친환경농업연구센터에서 강원특별자치도 농산물 광역수급관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센터 설립은 내년 8월 4일 시행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과 정부 수급 정책 개편에 발맞춘 선제적 조치다.
이에 따라 도는 수급 관리 실행을 위해 행정, 생산자단체, 농업인, 유통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된 주산지협의체를 운영한다. 또한 센터장 등 5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농산물 광역수급관리센터를 설치해 농산물 수급 관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시범사업을 운영한 뒤 2028년부터 본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 품목은 봄배추, 고랭지 배추, 가을배추, 고랭지 무 등 4개 품목이며 농협 계약재배에 참여하는 농가와 영농조합법인, 산지유통법인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생육 관리, 재배면적 관리, 출하 정지·장려, 산지 폐기 등 채소류 안정생산 지원과 도매가격이 보전 기준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보전하는 채소류 가격차 보전 등이다. 특히 이번 주산지협의체에는 그동안 수급 정책에서 제외됐던 산지 유통인이 참여해 실효성 있는 수급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강민 도 농산물유통과장은 "광역수급관리센터는 기후 위기와 가격 변동성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강원형 수급 관리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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